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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 빛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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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34

『장사는 컨셉이다』, 같은 상권에서도 매출이 갈리는 이유 동네를 걷다 보면 몇 달 전까지 줄이 길게 서 있던 카페가 어느새 "임대" 종이를 붙이고 있는 걸 자주 봅니다. 반면 외진 골목에 있는데도 늘 사람이 붐비는 가게도 있습니다. 같은 동네, 비슷한 상권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궁금했던 차에 외식 컨설턴트 정선생이 쓴 『장사는 컨셉이다』를 읽게 됐습니다. 360곳이 넘는 업장을 직접 상담한 저자의 사례들을 읽다 보니 장사의 성패가 생각보다 단순한 데서 갈린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하루 8만 원 팔던 카페가 40만 원이 된 이유책에 나오는 W카페는 도로변에 있는데도 1년 가까이 하루 8만 원어치밖에 못 팔던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단골이 적어서"라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던진 질문은 달랐습니다.사장님,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이 매장의 컨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 2026. 10. 14.
『끌리는 브랜드의 법칙』, 광고를 아무리 해도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 동네에 사진 찍기 좋은 카페가 생기면 어김없이 줄이 섭니다. 다들 그 가게 이름을 해시태그로 걸고 피드가 비슷한 사진으로 한동안 도배되죠. 그런데 1년, 2년 지나고 보면 그 자리에 전혀 다른 가게가 들어서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반대로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는데도 몇 년째 똑같은 자리에서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가는 가게도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끌리는 브랜드의 법칙』은 이 차이를 '아이코닉 어드밴티지(상징적 우위)'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화제성만으로는 브랜드가 오래가지 못합니다책은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어패럴의 몰락을 첫 사례로 듭니다. 파격적인 광고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사람들은 정작 옷의 품질이나 생산 과정이 아니라 자극적인 사진만 입에 올렸습니다. 결국 .. 2026. 10. 11.
『최고의 투자자는 역사에서 돈을 번다』, 관세 뉴스가 반복되는 이유 요즘 뉴스를 보면 관세 이야기, 환율 이야기, 금값 이야기가 하루도 안 빠지고 나옵니다. 저는 경제 기사를 읽을 때마다 숫자는 눈에 들어오는데 그 흐름이 왜 지금 이런 모양으로 벌어지는지는 자꾸 흐릿해집니다. 쓰카구치 다다시의 『최고의 투자자는 역사에서 돈을 번다』는 이 흐릿함을 역사 쪽에서 풀어내는 책입니다. 20년 넘게 글로벌 자산을 운용해온 저자는, 시장을 읽는 힘은 오늘 뜨는 뉴스가 아니라 돈이 반복해온 역사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지폐는 누군가의 발명품이었다지금은 당연하게 쓰는 지폐가, 300년 전에는 한 도박사의 아이디어였다는 사실부터 저는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금화와 같은 금속 화폐는 무겁고 부피가 커서 소지하기 불편하다. 지폐.. 2026. 10. 10.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학』, 할인할 때마다 "매출"만 보고 좋아했다면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값 할인", "1+1" 문구를 보면 저도 모르게 장바구니부터 채웁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저렇게 깎아서 많이 팔면 정작 회사는 남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출은 분명 올랐을 텐데 말이죠. 공인회계사가 신입 영업사원의 눈높이에서 회계를 풀어낸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학』을 읽으면서 "많이 파는 것"과 "이익을 남기는 것"이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매출만 보고 좋아했다가 혼나는 이유책 속 주인공 하지메는 단골 거래처에 10% 할인을 해주고 100개를 팔아 매출을 목표보다 10만 엔 더 올렸습니다. 당연히 칭찬받을 줄 알았는데 상사에게 매출총이익을 계산해봤냐는 질문만 돌아옵니다. 할인 전에는 매출총이익이 16만 엔이었는데, 할인 후에는 10만 엔.. 2026. 10. 9.
『경제 읽어주는 남자』, 금리가 오르면 누가 웃고 누가 울까 며칠 전 가족 모임에서 "금리가 또 오른다더라", "집값이 이제 꺾인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한참 오갔습니다. 저도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는데, 막내가 불쑥 "근데 금리가 오르는 거랑 우리 집이랑 무슨 상관이야?" 하고 묻더군요. 순간 아무도 선뜻 대답을 못 했습니다. 매일 뉴스에서 듣는 단어인데, 정작 왜 그런지는 설명할 수 없었던 거죠. 그 머쓱함 때문에 집어 든 책이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입니다.경제라는 숲을 멀리서 보면저자는 경제를 설명하기 전에 일단 질문부터 던집니다. "경제란 무엇일까요?" 대학에서 4년을 경제학만 공부한 사람도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자는 나무가 아니라 숲부터, 아니 우주에서 숲을 내려다보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경제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 2026. 10. 8.
『내러티브 앤 넘버스』, 숫자만 믿다가 사기당하는 이유 주식 투자 리포트를 읽다 보면 숫자가 빽빽한데도 정작 기억에 남는 건 "이 회사는 결국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한 줄짜리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할 때 재무제표보다 그 회사에 대한 스토리에 먼저 마음이 기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가치평가를 가르치는 애스워드 다모다란 교수의 『내러티브 앤 넘버스』는 바로 이 지점, 스토리와 숫자 사이의 긴장을 정면으로 다룹니다.스토리텔러 부족과 넘버크런처 부족저자는 사람을 둘로 나눕니다. 이야기로 생각하는 '스토리텔러' 부족과 숫자로 생각하는 '넘버크런처' 부족. 자신은 평생 넘버크런처였다고 고백하면서도 가치평가를 하다 보니 숫자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스토리가 뒤를 받쳐주지 않는 가치평가는 영혼.. 2026.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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