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제·경영34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통장에 이름을 붙이면 생기는 일 월급날 통장에 들어온 돈이 카드값으로 반나절 만에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이번 달도 똑같구나' 싶었던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은 짠돌이카페라는 절약 커뮤니티 회원 80만 명 중에서 뽑힌 아홉 명의 '슈퍼짠'들이 각자 자기 살림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놓은 책입니다. 재테크 이론서가 아니라 은행원, 맞벌이 부부, 세 아이 엄마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가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남 얘기 같지 않았습니다.은행원인데도 통장 잔고가 늘 0원이었던 이유첫 번째 사연자는 은행에 다니면서도 월급날마다 통장이 텅 비던 '해피펌프'입니다. 계약직 동료의 적금 통장을 우연히 보고 자신의 통장을 들여다본 날, 그는 원인을 정확히 짚어냅니다.통장 잔고를 0으로 만든 무자비한 지출의 주범이 바로 .. 2026. 10. 25. 기차 사고 하나가 경영학을 만들었다 — 《경영학 두뇌》가 들려주는 회사 이야기 연말 평가 시즌이 되면 회사마다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라는 말이 오갑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 숫자 뒤에서 "우리 회사는 대체 왜 이렇게까지 커진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부서는 늘어나고 회의는 많아지는데, 정작 이 모든 게 무엇을 위한 건지는 흐릿해지는 느낌 말입니다. 서울대 경영대학 김병도 교수가 쓴 《경영학 두뇌》를 읽으면서 회사라는 조직이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게 됐는지를 꽤 또렷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기차 사고 하나가 만든 학문경영학이라는 학문은 느긋하게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1841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열차 시간 계산을 잘못해 두 기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이 죽고 열일곱 명이 다쳤습니다. 책임을 진 웨스턴 철도 회사는 이 사고를 계기로 완전히.. 2026. 10. 24. 체중계 회사가 식당을 차린 이유 — 《빅프라핏》이 묻는 질문 연말이 되면 회사마다 비슷한 발표를 합니다. "올해도 매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박수는 치지만 속으로는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다음은 뭘까요. 숫자는 분명 중요한데, 숫자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무언가가 자꾸 남습니다. 신현암, 이방실 두 저자가 쓴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빅프라핏》을 읽으면서 그 남는 부분에 대한 답을 조금 얻은 기분이었습니다.이익은 피, 사회공헌은 심장책은 첫 장에서부터 비유 하나를 던집니다.기업에 있어 이익은 우리 몸의 혈액과 같다. 피가 돌지 않으면 죽듯이 기업 또한 이익이 나지 않으면 죽는다.맞는 말입니다. 피가 없으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사는 것"이 피를 많이 만드는 일 자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피는 몸을 돌리기 위한 수단이고 진짜.. 2026. 10. 23.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1,000달러짜리 회사를 500달러에 사는 법 회사 탕비실에서도,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요즘 가장 흔한 대화 소재 중 하나가 주식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 종목 좋대", "저 사람이 찍어준 거야" 하는 말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갑니다. 저도 몇 년 전 지인이 던져준 종목을 별생각 없이 사들인 다음, 그 회사가 정확히 뭘로 돈을 버는 곳인지도 모른 채 몇 달을 들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집어 든 책이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이었습니다. 저자가 자기 다섯 아이들에게 투자를 가르쳐주려고 썼다는 책인데, 신기하게도 어른인 제가 읽으면서 더 많이 배웠습니다.제이슨의 껌 가게는 얼마짜리일까책은 저자의 아들 벤에게 또래 아이 제이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로 시작합니다. 제이슨은 학교 앞에서 껌을 팔아 돈을 버는 아이입니다... 2026. 10. 21. 『백년기업 성장의 비결』, 100년 가는 빵집은 무엇이 다를까 며칠 전 동네에서 15년 넘게 다니던 빵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사장님이 은퇴하시면서 가게를 정리한다고 하셨는데, 괜히 서운한 마음이 오래 갔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런 일이 드문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창업한 기업 10곳 중 8곳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습니다. 반면 창업 100년이 넘은 기업은 우리나라에 겨우 9곳뿐입니다. 일본에는 그런 기업이 2만 개가 넘는다고 하니 비교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백년기업 성장의 비결』은 이 격차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그 드문 9곳과 이성당·성심당·태극당 같은 오래된 빵집들이 어떻게 100년을 버텼는지를 추적한 책입니다. KB국민은행 본부장을 지낸 문승렬 저자와 장제훈 저자가 국내외 장수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쓴 내용이라 사례가 구체적입니다.왜 우리나.. 2026. 10. 19. 『아는 만큼 돈 버는 부동산 절세 전략』, 같은 아파트 팔아도 세금은 4억 원이 다르다 최근 집 한 채를 사고팔면서, 혹은 세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세금 걱정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 책 제목이 남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으실 거예요. 『아는 만큼 돈 버는 부동산 절세 전략』은 국세청과 은행을 오가며 세금 상담을 해온 저자가,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평범한 사람들이 오히려 세금 폭탄을 맞는 이유를 짚은 책입니다.세금은 팔 때 생각하면 이미 늦다책은 건설임대주택을 보유하다 판 한 납세자의 사례로 시작합니다. 비과세 요건인 '전 세대원 5년 거주'를 몰랐다가 매매 차익 1억 원 중 7,200만 원 넘게 세금으로 내야 했던 이야기입니다.몰랐다고 해서 세금을 안 낼 수는 없는 일이다.책 전체의 태도가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억울하다고 눈물로 호소해도 세법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거예요.같은 아파.. 2026. 10. 18.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