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69 쉰 살에 경차로 바꾸고 알게 된 것들 -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왜 고개를 숙이느냐."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진 베트남 선수들에게 박항서 감독이 건넨 말입니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이 말을 듣고 울었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 고개를 숙이지 말라는 말은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쉰을 앞둔 나이에 저자는 아이의 투병과 함께 인생의 밑바닥을 지나왔습니다.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는 그 시기를 통과하며 쓴 글을 모은 책입니다.아무것도 안 되던 시절, 아홉수둘째 아이가 폐렴으로 반복해 입원하던 시기, 저자는 외부 활동을 모두 접고 아이 곁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에는 정말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합니다."그해에는 정말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크게 생각한 일은.. 2026. 9. 27. 우리는 왜 이렇게 불평등할까 - 딸에게 경제를 설명하는 《작은 자본론》 왜 이렇게 불평등한 일이 많아요? 그리스 재무장관을 지낸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딸에게 이 질문을 받고 만족스러운 답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딸에게 편지를 쓰듯 경제사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낸 책이 《작은 자본론》입니다. 뉴스에서 자산 격차나 양극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 왜 같은 사회 안에서도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는가. 이 책은 그 답을 찾으려고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애버리지니는 왜 영국을 침략하지 않았을까바루파키스는 딸에게 뜻밖의 질문을 던집니다. 영국인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쳐들어가 애버리지니의 땅을 빼앗았는데, 왜 그 반대는 일어나지 않았을까요."왜 애버리지니 전사들이 .. 2026. 9. 27.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엔 무엇이 있을까 - 《타이탄의 도구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밀린 메시지에 답장을 하다 보면 이미 30분이 지나 있습니다. 허둥지둥 씻고 나가면서 오늘 하루도 남한테 끌려다니겠구나 싶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그런 아침을 수없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팀 페리스가 200명이 넘는 세계적인 성과자들을 인터뷰하며 던졌던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합니까?" 그가 '타이탄'이라 부르는 이 사람들의 답을 모아 엮은 책이 《타이탄의 도구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제 아침이 얼마나 남의 속도에 맞춰져 있었는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잠자리부터 정리하는 이유팀 페리스가 소개하는 첫 번째 의식은 우습게 들릴 만큼 단순합니다.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 그것도 딱 3분입니다.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지휘한.. 2026. 9. 27. 『스타트업 생존의 기술』, 15년 동안 여섯 번 실패해도 다시 시작한 사람의 기록 요즘 유튜브에는 "한 달 만에 억대 매출", "스물다섯 살에 엑시트" 같은 제목들이 넘쳐납니다. 그런 영상을 보다 보면 사업이란 게 원래 그렇게 빨리 되는 일인가 싶어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타트업 생존의 기술』을 쓴 표철민은 중학교 3학년 때 회사를 세웠습니다. 서른한 살에 군대를 갈 때까지 무려 15년 동안 사업 아이템을 여섯 번이나 바꿔가며 겨우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았다고 말합니다.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오래 버틴 사람의 기록이어서 이 책은 다르게 읽힙니다. 저도 뭔가 시작할 때마다 결과가 빨리 안 나오면 금방 지쳤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제 성급함을 자꾸 되돌아봤습니다.좋은 문제를 찾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마라표철민은 15년 동안 밤새워 일했지만 크게 남긴 게 없었던 이유.. 2026. 9. 26.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부검대 앞에 서면 삶이 더 선명해집니다 제목만 보면 섬뜩합니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서울대학교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도 이 반응을 예상했다고 책 첫머리에 적어두셨더군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매주 월요일 부검실로 출근하는 사람이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언젠가 저에게도 올 그 순간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떠올려봤습니다.법의학자의 가방 속, 압축된 한 사람의 생저자는 부검을 맡을 때마다 사망자의 기록을 가방에 넣어 다닌다고 합니다. 경찰 수사 기록, 가족의 진술, 병원 진료 차트 같은 것들이죠. 이 얇은 기록이 실제로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와 맞먹는 무게로 다가온다고 말합니다.오늘도 지금 내 가방 안에는 두 사람의 죽음 기록이 들.. 2026. 9. 26. 『한계를 넘는 기술』 — 비슷하게 노력했는데 결과가 다른 진짜 이유 입사 동기인데 한 사람은 임원 자리에 올라섰고 한 사람은 몇 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야근 시간도 성실함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데 말이죠. 저도 그럴 때마다 그냥 "운이 좋았나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한계를 넘는 기술』을 읽고 나서는 조금 다르게 보게 됐습니다. 생애설계 회사를 운영해온 저자 구디엔은 책 서두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실력도 노력도 비슷했던 두 사람이 10년 뒤에는 왜 이렇게 다른 자리에 서 있느냐고요.노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격차저자의 부모님 세대는 성실하게 살면 결과도 따라온다고 믿어온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자주 겪었다더군요.왜 하는 일 없이 지내는 친구가 부동산 투자로 내 월급의 1000배가 넘는 돈을 버는 거지?지금 제 .. 2026. 9. 2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