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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 빛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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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메이커스』, 배달 앱도 당근마켓도 결국 이 모델입니다 어젯밤에도 배달 앱을 켜서 야식을 시키셨나요? 아니면 당근마켓에 안 쓰는 물건을 올려두고 누가 채팅을 걸어주기를 기다리셨나요? 저도 비슷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서비스들을 열어보면서 정작 이 회사들이 뭘 팔아서 돈을 버는지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건을 만들지도 않고 재고를 쌓아두지도 않는데,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들 중 상당수가 이런 형태일까요. 『매치메이커스』는 이 질문 하나로 책 한 권을 채웁니다.물건이 아니라 '만날 기회'를 파는 사업저자인 데이비드 에반스와 리처드 슈말렌지는 우버, 에어비앤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을 한데 묶어 '매치메이커'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제조업체처럼 원자재를 사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대신,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돈을 .. 2026. 10. 6.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한 날들에게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숨이 막히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을 받아 중간에 내린 적이 있으신가요? 회의 때마다 속이 뒤틀리거나, 사람들 앞에 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앞이 하얘진 경험은요? 독일의 정신과 의사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는 이 모든 증상을 하나로 묶어 '공황'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당신의 삶에 아무 이유 없이 두려움이 찾아온 적이 있느냐고요. 이 책은 약도 상담 기록도 아닌, 뇌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먼저 보여줍니다.공포는 원래 고장이 아니다저자는 공포 자체는 지극히 건전한 반응이라고 말합니다. 사자가 덤불 뒤에서 뛰쳐나오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몇 초 안에 싸울지 도망칠지 결정해야 하는데, 그 반응이 없다면 오히려 위험한 쪽은 우리입니다. 위협이 될 만한 게 아무것도.. 2026. 10. 6.
『거절 잘 하는 법』, 괜찮다는 말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 돼서 선임이 슬쩍 건네는 업무, 가기 싫은 회식인데 막상 "저는 빠질게요"라는 말이 입 밖으로 안 나왔던 순간, 다들 눈치만 보고 있는 자리에서 결국 손을 든 사람이 나였던 경험. 저도 이런 순간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거절 잘 하는 법』의 저자 이하늘은 평생을 "좋아요", "괜찮아요"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합니다. 거절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고요.착하다는 말에 속아온 인생저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착하다"는 말을 들어왔다고 합니다. 궂은일을 도맡고 여행 갈 때마다 남들 몫까지 챙기고 회식 자리 예약과 뒷정리까지 떠안으면서요. 그런데 그 모든 호의가 어느 순간 의무감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말합니다.착하다는 말에 속은 나의 인생은 ‘나’라는 주체가 없었고 오직 다른 누.. 2026. 10. 6.
『내가 공부하는 이유』, 스펙을 쌓아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대하여 요즘 자기계발 콘텐츠에는 "리스킬링", "AI 시대에 살아남는 법" 같은 말이 유난히 자주 보입니다. 회사에서는 평생학습 플랫폼 구독권을 나눠주고 유튜브에는 "지금 당장 배워야 할 스킬" 영상이 넘쳐납니다. 저도 그런 영상을 보다가 괜히 불안해져서 온라인 강의를 몇 개 장바구니에 담아 둔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걸 배워서 뭐가 달라지는 거지?" 선뜻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사이토 다카시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그는 "당장 써먹기 위한 공부"와 "삶의 호흡이 깊어지는 공부"를 구분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AI가 어제까지 유용했던 .. 2026. 10. 2.
『21세기 기본소득』, 일자리가 사라진 자리에 무엇을 놓을 것인가 편의점에 들어가면 이제 계산대보다 셀프 키오스크가 더 많습니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상담사 대신 AI가 먼저 받고요. 2026년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말은 더 이상 먼 나라 뉴스가 아닙니다. 플랫폼으로 배달을 뛰거나 단기 계약을 전전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너무 익숙한 현실이죠. 저도 주변에서 "이러다 내 일도 없어지는 거 아니냐"는 말을 꽤 자주 듣습니다.그런 질문을 안고 『21세기 기본소득』을 펼쳤습니다. 벨기에 철학자 필리프 반 파레이스와 정치학자 야니크 판데르보흐트가 쓴 이 책은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를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꼽힙니다. 두 저자는 처음부터 선을 분명히 긋습니다. 이건 선동 팸플릿이 아니라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가 책상 .. 2026. 10. 2.
거울 앞에 서는 시간, 생각보다 비쌉니다 -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젯밤에도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을 넘기다가 바디프로필 사진 앞에서 손가락을 멈춘 적 있으신가요. 운동 안 한 제 배가 괜히 신경 쓰이고 다음 날 아침엔 거울 앞에서 10분을 더 서 있게 되죠. 피드에는 성형 광고, 다이어트 챌린지, "이 각도가 예쁘다"는 틱톡 팁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저도 모르게 그 기준에 제 몸을 맞춰보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조금 지치곤 합니다.노스웨스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러네이 엥겔른은 이 감정에 '외모 강박beauty sickness'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15년간 소녀와 여성들의 신체 이미지를 연구해온 그는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에서 수많은 인터뷰와 데이터로 이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받을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분명 우리를 갉아먹는 무.. 202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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