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69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화를 못 내는 건 성격이 아니라 자존감의 문제였습니다 회의 시간에 부당한 지적을 받았을 때는 "네, 알겠습니다"로 넘겼는데, 집에 와서 씻다가 갑자기 분이 치밀어 올라 이불킥을 했던 적 있으신가요? 아까 그 자리에서 할 수 있었던 말들이 뒤늦게 머릿속에 완벽한 문장으로 떠오르는 경험, 저도 참 자주 합니다. 조명국의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는 이 익숙한 밤의 이불킥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책은 이렇게 묻습니다.화를 붙들고 있는 것은 뜨거운 석탄을 손에 쥐고 누군가에게 던지려고 하는 것과 같다. 석탄에 손을 데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다.화를 참으라는 말은 늘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평생 화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해 끙끙 앓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이 책은 그 반대쪽, "화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쓰였습니다.나는 다이아몬드일까, 돌멩이일.. 2026. 10. 15. 『아마추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은 어디서 왔을까요 이력서에 자격증 한 줄을 더 채워야 할 것 같고 블로그나 SNS에도 "이 분야 전문가"처럼 보여야 할 것 같은 압박감, 다들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뭔가 뒤처진 사람처럼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마르크스주의 도시이론가 앤디 메리필드는 『아마추어』에서 이 압박감의 반대편, '아마추어'라는 단어를 다시 꺼내 듭니다.다섯 살에 만난 '전문가'저자는 다섯 살이던 1965년, 자신의 할머니가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결정에 따라 살던 동네에서 강제로 이주당한 이야기로 책을 엽니다. 전문가들의 데이터와 계획대로 지어진 새 주거지는 완성되기도 전에 벽이 갈라지고 병원도 상점도 없는 황무지가 되었고 할머니는 몇 년 뒤 그곳에서 숨을 거뒀습니다.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전문가들이 여기에 붙인 단어는 ‘소외감’ .. 2026. 10. 15. 『삶이란 무엇인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왜 자꾸 허전할까요 "네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열정을 따르면 답이 나온다"는 말을 요즘 어디서든 듣습니다. 그런데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몰입하고 있는데도, 문득 뭔가 허전하다고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저는 퇴근 후 좋아하는 취미에 푹 빠져 있다가도 가끔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철학 교수 수전 울프의 『삶이란 무엇인가』는 바로 이 어긋남을 파고드는 책입니다.좋아하는 일을 하면 다 되는 걸까요울프 교수는 먼저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추구하라"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듣는 조언을 '성취 관점'이라 부르고 분석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몰입할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성취감이라 정의합니다.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때, 완전히 몰입해 있을 때, 가슴을 뛰게 만드.. 2026. 10. 15.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마흔다섯에 안정된 삶을 내려놓은 이유 요즘은 누구나 뭔가를 씁니다. SNS에 일상을 올리고 블로그에 생각을 정리하고 메모 앱에 하루를 기록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종종 궁금해집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정말 누군가에게 닿는 글일까, 아니면 그냥 제 속을 풀어내는 혼잣말에 그치는 걸까. 그런 고민을 안고 소설가 이윤기의 산문집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를 펼쳤습니다. 번역가이자 소설가로 평생을 글과 씨름한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 생각보다 깊은 위로와 자극을 함께 주었습니다.쓰지 않고는 못 배겨서 쓴 글은 울림이 없다작가는 자신이 써온 글을 돌아보며 뜻밖의 고백을 합니다. 감정이 차올라서 어쩔 수 없이 토해내듯 쓴 글이 오히려 독자에게 아무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겁니다.쓰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아서 쓴 것들이 있기는 하.. 2026. 10. 14. 『장사는 컨셉이다』, 같은 상권에서도 매출이 갈리는 이유 동네를 걷다 보면 몇 달 전까지 줄이 길게 서 있던 카페가 어느새 "임대" 종이를 붙이고 있는 걸 자주 봅니다. 반면 외진 골목에 있는데도 늘 사람이 붐비는 가게도 있습니다. 같은 동네, 비슷한 상권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궁금했던 차에 외식 컨설턴트 정선생이 쓴 『장사는 컨셉이다』를 읽게 됐습니다. 360곳이 넘는 업장을 직접 상담한 저자의 사례들을 읽다 보니 장사의 성패가 생각보다 단순한 데서 갈린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하루 8만 원 팔던 카페가 40만 원이 된 이유책에 나오는 W카페는 도로변에 있는데도 1년 가까이 하루 8만 원어치밖에 못 팔던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단골이 적어서"라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던진 질문은 달랐습니다.사장님,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이 매장의 컨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 2026. 10. 14.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 거절 못 해서 떠안은 짐은 결국 청구서로 돌아온다 가족 단톡방에 "이번에 아범 사업 때문에 돈이 좀 필요한데"라는 메시지가 뜨면, 많은 분들이 똑같은 고민을 할 겁니다. 거절하면 "의리 없는 사람"이 될 것 같고 받아주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저도 몇 년 전 지인의 보증 부탁을 어물쩍 넘기지 못해 꽤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연히 읽은 책이 가토 다이조의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이었는데, 제 상황을 너무 정확히 짚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싫다고 말하지 못해서 생긴 일들저자는 우리가 겪는 많은 불행이 사실 '미움받는 것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혹은 거절했다가 서운해할까 봐 무리한 부탁을 받아들이고 그 결과가 몇 년 뒤 감당 못 할 짐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미움받는 공포증’을 치.. 2026. 10.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 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