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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 빛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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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 대화의 80퍼센트는 사실 침묵이어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 누군가 한참 얘기를 하고 있는데, 듣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만지거나 다음에 자기가 할 말을 속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돌아보면 그런 쪽이었습니다. 상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아, 그거 나도 겪어봤는데" 하면서 제 얘기로 넘어가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나도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강연에서 참가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여러분의 말을 귀담아들어주며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 질문에 손을 드는 사람은 언제나 극소수라고 합니다. 저도 질문을 받았다면 쉽게 손을 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우리는 소통을 배운 게 아니라 '소통의 단절'을 배웠다저자는 이 지점에서 .. 2026. 10. 28.
『죽음의 격차』, 부검대 위에서 20년간 만난 건 '혼자'였다 요즘 뉴스에서 '고독사'라는 말을 꽤 자주 봅니다. 혼자 살다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떠나는 일, 이제는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지만 그 뒤에 있는 구체적인 삶까지 들여다볼 일은 많지 않습니다. 『죽음의 격차』는 일본의 법의학자 니시오 하지메가 20년 가까이 부검대 앞에 서서 써낸 책입니다. 그가 밝혀내는 것은 사건의 진상이 아니라 '죽음의 진상'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왜 죽었는지를 밝히는 일인데, 그 과정에서 매번 마주하게 되는 건 뜻밖에도 가난과 고립이었습니다.부검대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건 '혼자'였다저자가 몸담은 효고의과대학 법의학 교실에서 부검한 사람들의 통계를 보면 숫자가 분명하게 말해줍니다.우리 법의학 교실에서 부검한 전체 주검의 약 50%가 독거자이며, 약 20%가 생활보호 수급자, 약 1.. 2026. 10. 28.
『신기루의 법칙』, 열심히 해도 안 될 때는 방향이 틀렸기 때문이다 이력서를 수십 통 넣었는데 면접 한 번을 못 봤을 때, 똑같이 열심히 일했는데 나만 승진에서 밀렸을 때, 저는 늘 같은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내가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 그런데 『신기루의 법칙』을 쓴 심길후 작가는 조금 다른 답을 내놓습니다. 명문대를 휴학하고 노점상부터 시작해 생리대 방문판매로 월 1억대 매출을 올리고 지금은 영업 멘토로 1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을 지켜본 그가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열심히 해도 안 풀릴 때, 문제는 노력이 아니다책은 보험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사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점장이 건네준 고객 명단으로 하루 종일 전화를 돌려도 돌아오는 건 "안 사요"라는 한마디뿐입니다. 어렵게 잡은 대학 동기와의 만남에.. 2026. 10. 28.
한비자의 처세학 믿고 맡겼던 사람이 어느 순간 돌변해서 뒤통수를 치는 걸 보면, "저 사람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직장에서든 가까운 관계에서든 한 번쯤 겪어보신 일일 겁니다. 2천 년도 더 전에, 전국시대 한나라의 서자 출신 사상가 한비자는 이 질문을 아주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사람의 선한 마음을 믿지 말고 그 사람이 서 있는 자리와 상황을 보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습니다. 『한비자의 처세학』은 그가 남긴 55편의 글 속 일화들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낸 책입니다.선의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한나라의 소후가 술에 취해 잠들었을 때, 관을 관리하는 신하가 추울까 봐 옷을 덮어준 일화가 나옵니다. 소후는 잠에서 깨어 고마워하기는커녕, 옷을 덮어준 신하와 원래 옷을 담당하던 신하.. 2026. 10. 27.
무조건 심플 뭔가를 하나 사려고 쿠팡이나 마트 진열대 앞에 서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 고르고 돌아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회사에서도 비슷합니다. 전략 회의마다 변수와 예외가 자꾸 늘어나고 보고서는 길어질수록 더 안전해 보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심플』을 쓴 리처드 코치와 그레그 록우드는 지난 100여 년간 가장 크게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이 다름 아닌 '단순함'이었다고 말합니다. 포드, 맥도날드, 애플, 이케아, 아마존까지, 업종과 시대를 가리지 않고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는 겁니다.법칙은 수백만 가지 방법보다 낫다저자 리처드 코치는 서문에서 에머슨의 말을 빌려 이렇게 씁니다.방법은 수백만 가지가 있지만 법칙은 극소수다. 법칙을 터득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법을 성공적으로 골라낼 수 있다. 법칙을 .. 2026. 10. 27.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 회의에서 발표를 마쳤는데 팀장님이 "그래서 결론이 뭐예요?"라고 되물은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예전에 어떤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배경부터 조목조목 짚어가다가, 상대방 눈이 점점 흐려지는 걸 보고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히 아는 내용이었는데, 왜 전달이 안 됐을까 하는 생각을 오래 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입시학원에서 화학을 가르치다가 '쉽게 설명하는 법'을 아예 학문으로 연구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리한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어렵게 말하면 아무리 좋은 정보도 가치가 없다저자는 자신이 만든 '설명가치 매트릭스'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합니다.사실 정보화사회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설명이란, 상대방이 어려워.. 202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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