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글로 빛나는 오늘
심리·마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팀장님 기분에 따라 사무실 공기가 바뀌는 이유

by summaries 2026. 10. 12.
반응형

출근하자마자 팀장님 표정부터 살핀 적,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평소처럼 인사를 건네는데 한 사람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자리에 앉아버리면, 방금까지 화기애애했던 사무실 공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다들 목소리를 낮추고 모니터만 쳐다보죠. 저도 그런 날이면 괜히 숨죽이고 일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의 기분이 왜 제 하루까지 좌지우지하는 걸까요. 중국의 심리 상담 플랫폼 레몬심리가 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팀장님 기분에 따라 사무실 공기가 바뀌는 이유 표지

기분과 태도는 다른 겁니다

책은 가장 먼저 기분과 태도를 같은 것으로 여기지 말라고 짚습니다.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기분이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태도는 다르다.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기분을 남에게 그대로 쏟아내는 건 선택의 문제라는 거죠. 저도 제 기분이 상한 날 괜히 가족에게 날카롭게 말한 적이 떠올라 조금 찔렸습니다. 그 사람 잘못이 아닌데 말이죠.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흔히 외부 환경과 머릿속 생각이 기분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변수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체력이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몸 컨디션은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밥은 챙겨 먹었는지, 잠은 제대로 잤는지부터 물어보라는 조언이 생각보다 단순해서 오히려 와닿았습니다. 저도 유독 예민해지는 날을 복기해보면 십중팔구 끼니를 걸렀거나 밤을 설친 날이었습니다.

네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밖으로 표현하는 기분의 에너지는 생각보다 강력해서 사무실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서로의 감정은 교류되어 일상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감정 전염'이다.

아침에 사무실 공기를 얼어붙게 만든 그 상사의 기분은, 사실 그의 것이지 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걸 떠안고 하루 종일 눈치를 봤던 거죠. 타인의 감정까지 내가 책임질 의무는 없다는 말이 묘하게 후련했습니다.

부정적인 사람, 나의 에너지 도둑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싸인 사람은 하소연하기를 좋아한다. 나만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을 하는 게 매우 억울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앞에 앉은 친구도 자기와 같은 감정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안 될 거야, 아마"에서 그쳐도 되는 말을 "우린 안 될 거야, 아마"라고 해버리는 것이다.

친구들끼리 모여 다 같이 자학하며 웃는 순간이 가끔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나온 부정적인 말들이 결국 제 머릿속에도 눌어붙는다는 걸 이 대목에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먼저 감정에는 좋고 나쁨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 대신, 감정에서 야기되는 행동에는 좋고 나쁨의 구분이 명백히 존재한다.

누군가를 질투하거나 열등감을 느낄 때 그 감정 자체를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고 그 감정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저도 질투심이 들 때마다 제 그릇이 작은 건가 자책했었는데, 이 구분을 알고 나니 한결 편해졌습니다.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던 날에 느꼈어요. 이건 실수라고. 나는 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정도로 똑똑하지 못했거든요. 그 뒤로 저는 '난 멍청한 여배우가 아니야!'라는 걸 증명하는 데 너무 많은 애를 썼어요.

배우 나탈리 포트먼의 하버드 졸업 연설입니다. 겉으로는 성공한 사람인데 스스로 사기꾼처럼 느껴지는 심리를 '가면 증후군'이라 부른다는데, 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때마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면 생기는 일

감정은 결코 억누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이나 생각은 억제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강해지고 억제가 안 되면 더 강력한 억제가 필요해진다.

나만 참으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꾹꾹 눌러 담았던 감정들이 결국 더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나는 지금 화가 났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연습부터 해보려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상사나 동료의 기분에 따라 하루 컨디션이 좌우되는 분
  • 화를 참고 참다가 결국 엉뚱한 곳에서 터뜨리는 분
  • 잘하고 있는데도 스스로를 사기꾼처럼 느끼는 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