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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 빛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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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3

자만심이 무너뜨린 영웅들 — 《사기 인문학》이 들려주는 사람 보는 눈 잘나가던 사람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뉴스에서 종종 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저 사람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나서 그렇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역사평론가 한정주가 쓴 《사기 인문학》을 읽으면서 2천 년 전 사마천이 《사기》에 남긴 사람 보는 눈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목숨보다 중요한 일이 있던 사람《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황제에게 미움을 사 궁형이라는 치욕적인 형벌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벌금, 사형, 궁형 세 가지였습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법한 그 형벌을 받아들인 이유는 단 하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역사서 집필이라는 사명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사람은 단 한 번 죽을 뿐이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 2026. 10. 24.
『멀티플라이어』, 같은 나인데 왜 어떤 상사 밑에서는 똑똑해지고 어떤 상사 밑에서는 바보가 될까 같은 사람인데 어떤 팀장 밑에서는 유능해지고 다른 팀장 밑에서는 바보가 된 기분이 드는 경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이력서에 적힌 능력치는 똑같은데 왜 누구 밑에서는 스타가 되고 누구 밑에서는 숨이 막힐까요. 리즈 와이즈먼과 그렉 맥커운이 150명이 넘는 리더를 인터뷰해서 쓴 『멀티플라이어』는 바로 이 차이를 파고듭니다.같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책은 이스라엘 전차부대 신병 가브리엘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는 실전 경험까지 쌓고 돌아온 유능한 병사였지만 새 지휘관 밑에서 훈련을 받으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립니다.가브리엘은 한 가지 훈련에서만 성과가 나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훈련에서 실패했다. 그는 교실에서는 촉망받는 별이었지만 전차를 몰 때 유발이 머리 위에 앉아 .. 2026. 10. 12.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 오래된 대화 습관이 만드는 조직 갈등 대졸 신입사원 열 명 중 세 명 가까이가 입사 첫해에 회사를 그만둔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27퍼센트입니다. 최근 한 칼럼은 이런 이탈을 세대 차이로 설명하는 관행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나이 차이가 아니라 조직이 쓰는 대화의 문법이 문제라고 봤습니다. 김범준의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을 다시 펼치면서 그 칼럼이 짚은 지점과 이 책이 오래전부터 말해온 내용이 겹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칼퇴"라는 말 한마디가 갈라놓는 것저자는 김 팀장과 이 대리의 짧은 퇴근 장면을 보여줍니다. "칼퇴하실 분들은 책상 정리하고 얼른 가세요"라는 팀장의 말에 이 대리는 기뻐하기는커녕 말을 잃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걸 왜 굳이 칼로 자르듯 퇴근한다고 표.. 2026.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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