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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역사16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AI가 다 해주는데 왜 다시 "생고생"을 하라는 걸까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 AI가 다 해주는데 왜 다시 "생고생"을 하라는 걸까글빛나는 하루 · 2026.09.18요즘 회사에서 보고서 초안을 챗봇에게 맡기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문장이 쏟아지는 걸 보고 있으면 편하다가도, 문득 "이러다 내가 하는 일이 뭐가 남지" 싶은 순간이 온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을 이유로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이 불안이 혼자만의 기분은 아니라는 게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마침 이런 흐름 한가운데서 나온 책이 있다. 트렌드 분석가 송길영 저자가 어제(9월 16일) 내놓은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이다. 『핵개인의 시대』, 『호명사회』, 『경량문명의 탄생』으로 이어져 온 '시대예보' 시리즈 네 번째 책인데, 출간.. 2026. 9. 18.
『보통 사람들의 전쟁』, 내 일자리가 사라지는 날에 대하여 당신이 어제 처리한 업무 중에서 작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했던 일은 몇 가지나 될까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전체 일자리의 44퍼센트, 숫자로 따지면 6200만 개를 '틀에 박힌' 업무로 분류합니다. 앤드루 양은 『보통 사람들의 전쟁』에서 바로 이 틀에 박힌 정도가 지금 AI가 어떤 일자리부터 건드리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기준이라고 말합니다.화이트칼라도 예외는 없다자동화라고 하면 흔히 공장 라인이나 트럭 운전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구분 자체가 틀렸다고 잘라 말합니다."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또는 지적 기술이냐, 육체적 기술이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틀에 박힌 일이냐, 아니냐다."책에는 방사선 전문의들과 컴퓨터가 종양 판독 대결을 벌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2026. 9. 15.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왜 우리는 여전히 '대학'에 목을 매는 걸까? 이 책을 덮고 나서, 머릿속에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거였다."대학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한때 대학은 출세의 지름길, 가난 탈출의 비상구, 그리고 인생 필수 코스였다.하지만 2025년 지금, 그 말이 여전히 유효할까?부모가 자식에게 대학 진학을 권하는 이유,학생이 스스로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그리고 사회가 대학에 부여하는 가치.그 모든 질문의 중심에는 ‘기대’가 있다.그리고 이 책은 그 기대의 실체를 하나씩 벗겨낸다. 대학, 도대체 왜 가야 하는데?『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단순한 진학 안내서가 아니다.이 책은 "대학에 왜 가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해,대학이라는 제도가 가진 허상과 가능성을 동시에 들여다본다.저자는 말한다.우리는 대학이 ‘정답’을 줄 거라 믿지만, 사실은 질문을 .. 2025. 5. 8.
『왜 로봇의 도덕인가』: 인간다움이 흔들리는 시대의 경고 "로봇에게 도덕을 가르쳐야 할까?"이 질문이 처음엔 좀 우스워 보일 수 있어요. 도덕이라니, 로봇이 무슨 착한 일을 해야 한다는 걸까? 그냥 기계일 뿐인데?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질문은 생존과 직결된 윤리적 물음이 됩니다.로봇은 이제 단순한 기계를 넘어섰어요. 스스로 판단하고, 감정을 모방하고, 인간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했죠. 문제는, 그 판단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기준을 누가 정하는지라는 거예요. 윤리 없는 로봇? 상상보다 훨씬 위험하다책은 단호하게 말합니다.“도덕 없는 기술은, 인간 없는 세상과 같다.”우리가 AI에게 '무엇이 옳은가'를 묻지 않는다면, 그들은 수치와 알고리즘으로만 판단할 거예요. 그런데 세상엔 숫자로는 절대 판단할 수 없는 문제가 너.. 2025. 5. 7.
『인구 쇼크』: 출산율 0.6의 대한민국이 직면한 진짜 문제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0.6명까지 떨어졌다. OECD 국가 중 단연 최저고,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수치다.사람들은 말한다.“결혼을 안 하니까 애도 안 낳지.”“돈이 없으니 못 낳는 거고.”“어차피 기계나 AI가 일할 테니 걱정 없어.”하지만 『인구 쇼크』를 읽고 나면, 이런 말들이 얼마나 위험할 만큼 안일한 생각인지 뼈저리게 느껴진다.이 책은 단순한 저출산 현상을 다루는 게 아니다.‘출산율 0.6의 미래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파고든다.그리고 결론은 명확하다.우리가 알던 삶의 방식은 사라지고,대체 불가능한 충격이 우리 일상에 침투하게 된다는 것. 아이 한 명 없는 사회의 모습책을 읽다 보면 묘한 공포감이 몰려온다.인구가 줄면, 학교가 사라지고병원과 버스도 운영.. 2025. 5. 5.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를 읽고 나서: 지금 이 사회는 왜 이렇게 잔인해졌을까? 요즘 뉴스 보면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이 먼저 나와요.피해자가 울부짖고, 가해자는 버젓이 살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도리어 큰소리치는 세상.그런데도 이상하게, 더 이상 충격도 받지 않죠.그건 우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자주 보고 들어서예요.너무 많은 억울한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어느새 학습해버렸어요.“이 사회에서 약자는 늘 당하는 쪽”이라는 걸요.『억울한 사람들의 나라』는 바로 그 무뎌진 감각을 강제로 일깨우는 책이에요.법, 제도, 미디어, 권력…그 모든 것들이 ‘정의’를 말하지만, 실제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외면하는지하나하나의 사례로, 또박또박 짚어줍니다. 피해자는 외롭고, 가해자는 유창하다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전부 억울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에요.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어요.말이 ..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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