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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만 하는 당신에게』 - ADHD와 현대인의 주의력 결핌 문제 해결

by summaries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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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진짜 시작해야지."

 

이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할 일 목록은 늘어가고, 시작은 늘 내일이다. 마치 미루기의 미학이라도 있는 듯,
해야 할 일을 굳이 '나중'으로 밀어두며 스스로를 괴롭힌다.

그런데 문제는 단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당신이 ‘자기조절’을 잘 모른다는 것.

 

자기조절이란 단순히 참고 억누르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느끼고, 왜 이걸 미루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감정에 맞게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엔,

ADHD 경향을 가진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주의력 분산’과 ‘집중력 저하’를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더더욱 필요한 건, 의지가 아니라 조절력이다.
지금의 나를 정확히 인식하고, 감정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것.
이게 바로 미루기를 멈추는 진짜 방법이다.

미루기의 진짜 이유는 ‘감정’이었다

우리는 대개 일을 미루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 "그냥 귀찮아서"
  • "지금은 시간이 안 맞아서"
  • "내일이 더 여유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책은 말한다. 그건 전부 '겉 핑계'일 뿐, 속마음은 다르다.

실은 그 일을 시작하면 느끼게 될 불편한 감정이 두려운 거다.

실패할까봐, 너무 어렵게 느껴질까봐, 집중이 안 될까봐.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피한다.

마치 병원 가기가 싫은 아이가 배가 안 아픈 척하는 것처럼.

그 감정을 무시하고 “이번엔 진짜 한다!”고 다짐하는 건,

마치 바닷물 위에 모래성을 짓는 일이다.

잠깐은 그럴싸해 보여도 금세 무너진다.


"그냥 해"가 안 되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전면 리모델링’

이 책은 참 솔직하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한다.

“지금의 나를 유지한 채, 단지 몇 가지 나쁜 습관만 고치겠다는 건 100% 실패한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심만 하는 당신에게』는 더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지금의 나'라는 틀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다고 말이다.

이걸 들으면 좀 겁이 난다.

나를 통째로 바꾸라니?

하지만 다행히도, 그 방법은 어렵지 않다.

아주 작고 구체적인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미루기를 멈추려면, ‘미루는 나’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

책에서 말하는 변화의 시작은 ‘자기인식’이다.

“나는 왜 이 일을 미루고 있을까?”
“무엇이 나를 두렵게 만드는 걸까?”
“나는 어떤 상황에서 쉽게 무너질까?”

이 질문을 던지면, 당신은 어느새 자기조절의 첫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다.

자기인식 → 자기수용 → 자기존중 → 자기주장 → 자기혁명.

이 다섯 단계를 거쳐 우리는 비로소 ‘미루지 않는 나’로 변화할 수 있다.

미루는 습관은 그저 '행동 패턴'이 아니라 정체성과 연결된 감정의 문제다.

그러니 무작정 달리기 시작할 게 아니라,

일단 멈추고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작심삼일이 반복된다면?

→ ‘결심’보다 ‘조절’을 택하라. 나를 이해하고, 맞춤 전략을 짜는 게 먼저다.

결심은 불꽃이다. 순식간에 타오르지만 금세 사라진다.

반면 자기조절력은 장작불이다.

은근하게, 오래도록 당신을 밀어준다.

사람들은 종종 “내일부터 진짜 할 거야!”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결심’은 감정의 피크일 뿐이다.

기분이 가라앉으면 결심도 함께 사라진다.

그래서 중요한 건 '결심'이 아니라, 결심 이후의 루틴을 설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해야지”라는 결심 대신,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니, 점심시간 15분을 스트레칭에 써보자”는 식의

구체적이고 자기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자신의 에너지 흐름, 환경, 기질을 고려한 조절 전략은 매번 새 결심을 할 필요 없게 만든다.

결심은 단발성이다. 조절은 지속성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자기이해’라는 지도와 ‘습관’이라는 내비게이션이다.


해야 할 일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 “이 일의 어떤 부분이 나를 불편하게 하지?”라는 질문을 던져라.

많은 사람들이 할 일을 미루는 이유는 단지 '귀찮아서'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감정이 숨어 있다.

  • “이거 시작하면 또 완벽하게 하려고 나를 너무 몰아붙일 것 같아.”
  • “막상 해보면 내가 못할 것 같아서 겁이 나.”
  • “다른 사람이 내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쓰여.”

이처럼 해야 할 일을 회피하게 만드는 심리적 저항이 존재한다.

문제는, 우리는 이런 감정을 무시한 채 '억지로 하자'고 스스로를 다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 밀어붙이는 방식은 오래가지 못한다.

정확한 감정의 정체를 마주하는 것이 먼저다.

‘이 일이 왜 어려울까?’가 아니라,

이 일의 어떤 부분이 내 안에 불편함을 일으키는가?’를 질문하자.


그 질문을 던졌을 때, 처음으로 당신은 그 일을 다르게 대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발표자료 만들기가 싫은 이유가 “완벽하지 않으면 부끄럽다”는 강박 때문이라면,

그 감정을 인정하고 “1차 초안은 대충 만들고, 수정은 내일”이라고 계획을 짜보자.

불편한 감정의 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면, 미루고 싶은 마음은 그만큼 줄어든다.


미뤄서 자책하는 자신이 싫다면?

→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보자. 자책보다 인정이 먼저다.

미뤘을 때, 우리는 보통 이렇게 말한다.

  • “왜 또 나는 이 모양이지?”
  • “진짜 난 안 되는 사람이야.”
  • “다른 사람들은 잘만 하는데…”

자기비난은 처음엔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것 같지만,

반복되면 자기효능감을 갉아먹는다.

결국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며 행동조차 포기하게 된다.

이럴 땐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지금의 나는, 지금 이 정도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놀랍게도 이 ‘수용’이 시작점이 된다. 수용은 포기가 아니라,

정확한 출발선에 서는 일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나면, 변화의 방향을 더 분명하게 잡을 수 있다.

책에서도 말한다.

자기수용이 되지 않으면 자기조절도 불가능하다고.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비로소 행동할 힘을 가지게 된다.


결국, ‘나’라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다루는 연습

미루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에 예민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노력하려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자기혐오에 가까운 결심은 오래가지 않는다.

반면,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을 기반으로 한 자기조절은 오래간다.

  • 나는 어떤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되는가?
  •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늘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실은 두려워하는 건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을 자주 던져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미루지 않는 나가 아니라,

스스로를 잘 다루는 나로 조금씩 바뀌고 있을 것이다.


진짜 변화는 결심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결심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의지가 강하면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루 이틀은 가능해도, 결국 ‘나’를 모른 채 결심만 반복하면,

또다시 같은 자리에 서게 된다.

 

『결심만 하는 당신에게』는 말한다.

스스로를 바꾸지 않으면, 자기조절은 불가능하다.

단순한 ‘작심삼일’이 아닌,

진짜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이제는 전략을 바꿔야 한다.

미루기를 멈추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지금의 나’를 바라보자.

그게, 결심보다 더 중요한 변화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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