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쓰기2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말 없는 손자와 글로 대화하는 법 명절에 모이면 손자나 조카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어색하게 앉아 있다가 헤어진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요즘 애들은 말이 없다고 서운해하면서도 정작 제가 먼저 무슨 질문을 던져야 할지는 떠올리지 못합니다. 소설가 조정래와 그의 손자 조재면이 함께 쓴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는 이 막막함에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 던져 줍니다. 말로는 안 되니 글로 대화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아들의 상처, 그리고 손자와의 거리책은 조정래 작가가 군대에서 구타를 당해 목 디스크를 얻은 아들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들은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어머니에게만 털어놓았습니다.보초를 서면서 밤마다 맞았는데, 안 맞으면 잠이 오지 않았다.아버지로서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다는 자책 속에서 그는 복학하는 아들에게 뭐라도 .. 2026. 10. 17.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마흔다섯에 안정된 삶을 내려놓은 이유 요즘은 누구나 뭔가를 씁니다. SNS에 일상을 올리고 블로그에 생각을 정리하고 메모 앱에 하루를 기록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종종 궁금해집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정말 누군가에게 닿는 글일까, 아니면 그냥 제 속을 풀어내는 혼잣말에 그치는 걸까. 그런 고민을 안고 소설가 이윤기의 산문집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를 펼쳤습니다. 번역가이자 소설가로 평생을 글과 씨름한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 생각보다 깊은 위로와 자극을 함께 주었습니다.쓰지 않고는 못 배겨서 쓴 글은 울림이 없다작가는 자신이 써온 글을 돌아보며 뜻밖의 고백을 합니다. 감정이 차올라서 어쩔 수 없이 토해내듯 쓴 글이 오히려 독자에게 아무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겁니다.쓰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아서 쓴 것들이 있기는 하.. 2026. 10.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