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심리학6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 거절 못 해서 떠안은 짐은 결국 청구서로 돌아온다 가족 단톡방에 "이번에 아범 사업 때문에 돈이 좀 필요한데"라는 메시지가 뜨면, 많은 분들이 똑같은 고민을 할 겁니다. 거절하면 "의리 없는 사람"이 될 것 같고 받아주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저도 몇 년 전 지인의 보증 부탁을 어물쩍 넘기지 못해 꽤 곤란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연히 읽은 책이 가토 다이조의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이었는데, 제 상황을 너무 정확히 짚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싫다고 말하지 못해서 생긴 일들저자는 우리가 겪는 많은 불행이 사실 '미움받는 것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혹은 거절했다가 서운해할까 봐 무리한 부탁을 받아들이고 그 결과가 몇 년 뒤 감당 못 할 짐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미움받는 공포증’을 치.. 2026. 10. 14. 『상실을 이겨내는 기술』, "그냥 사귀던 사람이잖아"라는 말이 가장 아플 때 "그냥 좀 만나던 사람 아니었어?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해."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입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냈을 때도 비슷합니다. "그냥 기르던 동물이잖아"라는 말 앞에서 슬픔을 더 꺼내놓기가 어려워집니다. 심리치료사 가이 윈치는 『상실을 이겨내는 기술』에서 바로 이 지점이 마음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든다고 말합니다.왜 이별의 고통은 쉽게 무시당할까저자는 사랑의 상실, 그중에서도 연인과의 이별과 반려동물의 죽음에 주목합니다. 가족이나 배우자를 잃었을 때는 주변에서 당연히 애도를 표하지만 이 두 가지 상실은 '공식적으로 애도가 허락되는' 범주 밖에 놓이기 쉽다는 겁니다.사회로부터 고통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의 둔감하고 무지한 인식을 그대로 내면화하게 된다. 사회가 들이미.. 2026. 10. 11.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사람들은 순서가 다릅니다 지난주 팀 회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다들 무리라고 생각하는 일정인데도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저도 속으로는 "이건 좀 아닌데" 싶었지만 괜히 분위기 깨는 사람이 될까봐 입을 다물었습니다. 회의실을 나오면서 옆자리 동료와 눈을 마주쳤는데, 그 친구도 똑같은 표정이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그 장면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명절에 어른들 앞에서, 친구들 모임에서 서운한 말을 들었을 때도 비슷합니다. 할 말은 분명히 있는데, 꺼내는 순간 관계가 틀어질까봐 그냥 삼켜버립니다.오수향의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이런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강연과 심리 코칭을 오래 해온 저자는 할 말을 하면서도 관계를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심리학에 기초한 대화법이 있다고 말합니.. 2026. 10. 1. 『가짜감정』, "럭키비키"를 외칠수록 헛헛해지는 이유 오늘도 인스타그램 어딘가엔 "럭키비키!"가 넘쳐난다. 지하철을 놓쳐도, 상사에게 혼나도, 심지어 계획이 다 어긋나도 "이것도 결국 나를 위한 일"이라며 웃는 문장들. 원영적사고라 불리는 이 태도는 얼핏 건강한 자기긍정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긍정을 외치고 돌아선 자리에서 마음이 더 헛헛해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30여 년간 부부와 개인을 상담해온 김용태 저자의 『가짜감정』을 읽다 보면, 이 헛헛함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은 SNS 트렌드를 다루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자기 감정을 어떻게 속이고 그 속임이 어떻게 되돌아오는지를 정밀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요즘의 "보여주기식 긍정"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안전한 감정으로 위장하는 마음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 상당수가.. 2026. 9. 22. 『가족의 심리학』, 명절마다 똑같은 싸움이 반복되는 진짜 이유 추석을 앞두고 벌써 마음이 무겁다는 사람들이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어김없이 도는 통계가 있다. 명절 연휴 동안 가정폭력과 교제폭력으로 인한 112 신고가 평소보다 60% 가까이 늘어난다는 경찰청 자료다. 잔소리 한마디, 비교 한마디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왜 유독 이 며칠 사이에 폭발점까지 치닫는 걸까. 임상심리학자 토니 험프리스는 『가족의 심리학』에서 그 답을 명절이 아니라 우리가 나고 자란 가족, 그 오래된 습관 속에서 찾는다.시댁과 처가라는 이름의 국경선험프리스는 건강한 가족에게는 반드시 울타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울타리를 가장 자주 무너뜨리는 사람으로 다름 아닌 시부모와 장인장모를 지목한다.시부모든 장인장모든 아무리 마음씨 좋고 포용력이 있다 해도 기존에 존재하는 가족의 울타리.. 2026. 9. 19. 『뒤통수의 심리학』: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깊게 상처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이 말, 단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입니다.믿었던 친구에게, 따뜻한 말만 하던 연인에게, 친절했던 상사에게 ‘뒤통수’를 맞고 나면 감정이 아닌 이성마저 마비되는 기분이 들죠.그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탓하며, 관계의 해석을 거꾸로 돌리기 시작합니다.『뒤통수의 심리학』은 이처럼 우리가 겪는 감정적 혼란을 심리학의 언어로 해석해주는 책이에요. 단순한 감정 소모가 아니라, 의도된 조작의 기술을 낱낱이 해부합니다. 가장 따뜻해 보이던 얼굴이 왜 가장 차가운 칼날이 되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해요.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는 착각이 책에서 강조하는 포인트 중 하나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받았을 때도 그 사람이 착한 .. 2025.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