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문화2 『레스토랑에서』 - 밥 한 끼에도 계급이 있다면? “같이 밥 먹는 사이”란, 생각보다 많은 걸 내포하고 있다.요즘엔 레스토랑에 가는 이유가 단지 배를 채우는 데 있지 않다.분위기 좋은 곳, 인스타 감성, 브런치 인증샷…그러나 그 이면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계급의 향기’가 숨어 있다.『레스토랑에서』는 바로 이 ‘음식의 사회학’을 날카롭고도 부드럽게 풀어낸 책이다.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레스토랑이라는 공간.그 안에서 벌어지는 관계, 감정, 서열, 무례함, 그리고 ‘보이지 않는 룰’들에 대해우리는 얼마나 자각하고 있을까? 식탁 위의 계급감각한 끼 식사가 누군가에게는 일상이고,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이벤트라는 건 누구나 안다.하지만 같은 메뉴를 먹는다고 해서 같은 위치에 서 있는 건 아니다.책은 이렇게 묻는다."당신이 레스토랑에서 사람들을 대.. 2025. 4. 26. ❄️ 냉장고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 『냉장고의 탄생』 우리가 매일 열고 닫는 냉장고, 너무 당연하죠?마치 공기처럼 그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 평범한 가전 하나가 인류의 식문화를 완전히 바꿨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냉장고의 탄생』은 단순한 발명사가 아니에요. 냉장이 어떻게 인간의 욕망과 산업, 심지어 정치까지 뒤흔들었는지를 파헤치는, 거의 한 편의 인류학적 탐사입니다. 읽다 보면 냉장고 하나가 세계사를 움직인 거대한 축이었다는 게 실감 나요. 🧊 신선함은 욕망이다한 번 곰곰이 생각해봐요.우리가 얼마나 '신선한 것'에 집착하고 있는지.냉장 보관된 유기농 채소, 갓 도축된 고기, 당일 배송 회, 냉장 커피 음료까지… 마치 '신선함'이 곧 건강, 품질, 사랑받는 삶을 상징하는 것처럼 돼버렸죠.그런데 원래 인간은 상온에서 보관되는 음식을.. 2025. 4.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