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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진짜 어른의 삶은 언제부터 시작되는 걸까?

by summaries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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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어른 맞아...?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직장도 다니고 세금도 내고, 가족 안에서 책임도 지고 있지만… 마음 어딘가는 여전히 어설프고 불안하죠.
성공한 것도 아니고,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닌 이 상태에서, 문득 “나는 언제 어른이 된 걸까?”라는 생각이 스치죠.

『어쩌다 어른』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해요.
EBS 지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생, 감정, 돈, 인간관계 등 현실적인 주제를 가지고 “어른답게 사는 법”을 이야기해요.
강의처럼 술술 읽히지만, 어떤 챕터는 책장을 덮고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어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현실적이고, 어떤 위로보다도 따뜻해요.

 

 

어른의 삶은 역할이 아니라 책임에서 시작된다

어릴 적엔 “커서 뭐 될래?”라는 질문을 들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가 더 절실해졌어요.
『어쩌다 어른』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어른은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사실이에요.
이 말, 처음엔 좀 무겁게 들렸어요. 책임이라니... 그 단어엔 늘 피로감과 부담이 따라오니까요.

하지만 책을 읽으며 점점 이해가 됐어요.
회사에서 내 실수를 수습할 사람이 나밖에 없고, 가족의 문제 앞에서도 최종 선택을 내려야 하는 사람도 나고, 내 감정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걸 아는 것… 그게 어른이더라고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가 어른을 만든다.

 

어른이란 정해진 정답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선택하며 실수하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이건, 우리 모두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죠.

 


 

감정 앞에서 작아지는 나, 어른은 감정을 어떻게 다룰까?

누구나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으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어요.
특히 어른이 되면 감정을 드러낼 기회조차 점점 줄어들어요.
사회에서는 “프로답게”, 집에서는 “부모니까”, 관계에서는 “괜찮은 사람처럼” 보여야 하거든요.

『어쩌다 어른』은 말해요. 감정을 숨기는 게 어른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게 어른이라고.

분노, 외로움, 질투, 슬픔...
이 모든 감정이 삶에 당연한 일부라는 걸 인정하고, 그것을 억누르지 않고 들여다보고, 흘려보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요.

책에선 이런 문장이 나와요.

 

“감정은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흘리는 것이다.”

 

 

이 말에 위로를 받았어요.
‘어른이 되면 감정이 둔해지는 게 아니라, 감정에 더 예민해져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이 왔거든요.
요즘엔 감정을 숨기기보다, 글로 쓰고 친구에게 털어놓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른의 삶에 ‘방향’이 필요한 이유

어른의 삶은 단순히 돈 벌고 책임지고, 관계를 유지하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선 삶의 방향성과 의미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고민해야 해요.

『어쩌다 어른』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경제, 심리, 인문학, 역사를 넘나들며 이런 질문을 던져줘요.

  • 나는 왜 이 일을 계속하고 있을까?
  • 행복하다는 감정은 언제 마지막으로 느꼈지?
  • 나는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지?

이런 질문에 대해 당장 답을 내리긴 어렵지만, 책 속 강연자들은 각자의 삶의 철학을 공유하며 자기 삶을 스스로 설계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요.

그리고 그 모습이 우리에게 말해줘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지만, 생각을 멈추지 말자. 삶을 포기하지 말자. 어른이란 멈추지 않는 자라고요.

 


 

삶은 애매함의 연속, 어른은 그것을 버텨내는 사람

“나는 착한 사람인가?” “지금 선택이 맞는 걸까?”
어릴 땐 선악이 뚜렷해 보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모든 게 회색빛이에요.

『어쩌다 어른』은 이런 삶의 애매함 속에서도 스스로를 붙잡는 힘, 회복탄력성이 어른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해요.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친구 관계에서도 우리는 수없이 흔들리고, 때론 무너지지만…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설 줄 아는 힘. 그게 어른의 진짜 실력이라는 거죠.

“어른은 문제를 없애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저도 예전엔 ‘언젠가는 모든 문제가 정리될 거야’라고 믿었지만, 이젠 알아요.
문제는 계속 생기고, 중요한 건 그걸 감당할 수 있는 내면의 탄성이에요.
그리고 그런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버텨낸 날들 위에 쌓여가요.

 


 

공감이 팍! 오는 문장 하나

“어른은 완성형이 아니라, 과정형이다.”

 

우리는 자꾸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지?” “이 나이 먹고 이건 좀 아닌데…” 하고 자책하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아직도 성장 중인 존재예요.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고, 때론 무너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걷는 그 자체가 어른스러움이에요.

 


 

지금, 당신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

이 책은 어른이 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아요.
대신 이미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그 사실을 일깨워줘요.

  • 눈치 보면서도 용기 낼 줄 아는 당신
  • 관계에 상처받으면서도 끈을 놓지 않는 당신
  • 불안해도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당신

『어쩌다 어른』은 그런 우리에게 따뜻하게 말해줘요.
"당신은 이미 괜찮은 어른이에요."

진짜 어른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당신 안의 어른스러움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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